고성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고등어, 오징어, 가자미 등 3개 품목을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방사능 검사의뢰를 맡긴 결과 방사능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일본방사능 여파로 수산물 방사능 문제가 대두되어 군에서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고등어 등의 수산물을 검사의뢰를 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업 관계자들도 고성 인근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일본 방사능 유출문제는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는 입장이다.
한 수산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돼 수산물을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의 바닷물은 해류의 구조상 고성의 바다까지는 절대 오지 못하기 때문에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전혀 방사능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이 거의 없다”며 고성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산 수산물을 많이 소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일본 방사능유출과 관련하여 고성수산물뿐만 아니라 국내수산물은 안전하다고 인식되면서 수산물 판매량도 점차적으로 평년수준으로 되찾아가고 있다.
한 시장상인은 “올해 봄에만 해도 방사능 여파로 인해 수산물 판매량이 30%가량 줄었었다”며 최근에는 그나마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경기불황 탓인지 방사능 문제 탓인지 아직까지는 평년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여름철 적조와 빈산소수괴 등의 피해로 많은 수산업계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사능 여파와 경기불황 등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수산물 소비가 늘어나 예전의 활기찬 수산업계의 종사자들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군민들은 “방사능 문제로 수산물을 사먹는 것이 약간은 꺼려졌는데 고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하니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겠다”며 올 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해서라도 고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많이 애용하자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