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표과일 고성단감이 올해는 여름 가뭄과 병해충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올해 고성에서는 290농가 250㏊서 단감을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확 철을 앞두고 단감 크기가 유난히 작고 아직 빛깔도 선명하지 않다.
이처럼 단감작황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기후 탓으로 봄엔 저온 현상으로 꽃이 많이 피지 못했고, 여름엔 폭염과 가뭄으로 병해충이 심했기 때문이다.
고성단감영농조합 천덕희 대표는 “올해 기후 탓으로 인해 단감의 크기가 작고 일부농가에서는 병해충의 피해를 입었다”며 그러나 단감의 크기는 작지만 일조량이 풍부하고 당도가 상당히 좋아 맛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감수확은 이달말부터 시작하여 판매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외국으로 수출했던 고성단감은 올해는 수출은 하지 않고 국내 판매만 이뤄질 예정이다.
천 대표는 “지난해에는 고성단감을 동남아 지역으로 일부 수출을 했지만 올해는 단가가 맞지 않는데다 운송업체에서도 물량이 적고 이송비용도 많이 소요돼 계약채결이 되지 않아 국내에서만 판매한다”며 고성을 비롯한 인근 통영과 창원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단감은 최상품 2만5천원에서 3만원 가량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