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지난해 경남도지사 경선 이후 홍준표 지사와 이학렬 군수와의 관계가 아직 서먹한 분위기이다.
도지사 경선이 끝난지 어언 2년이 돼가고 있는데도 아직 경남도와 고성군의 관계는 다소 냉기운이 감돈다는 관측이다.
고성의 모 도의원이 홍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고성군에 다소 서운한 감정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홍 지사와 이 군수가 도지사 경선 이후 서로의 정치적 대립이나 감정을 풀지 못한 앙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도 경남도의 수장으로 도민 전체를 아우르고 폭넓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고성군과의 서운한 감정이나 앙금은 털어 버려야 한다. 경남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다른 시군에 비해 고성군에서 내년 예산과 주요 시책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을 적극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 고성군은 기획감사실장이 구속돼 직위 해제된 상태다. 후임 실장이 업무를 맡아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국도비 예산확보를 위해 최일선에서 업무를 관장해야 하는 기획실과 군수의 역량이 필요한 때이다.
현재 지역 국회의원이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막강한 자리에 있다. 하지만 고성군에서 굵직한 사업 예산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경남도와 고성군이 원만한 소통이 있어야 국도비 예산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와 고성군이 도지사와 군수의 정치적 이해논리 보다는 도민과 군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정·군정을 펴 나가야 한다.
이제 임기 8개월을 남겨 둔 이학렬 군수의 군정 추진에 군민 모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3선 임기동안 잘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다소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은 차기 군수가 보완하거나 과감히 시정개선해야 한다. 고성군은 경남도와 소통하면서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