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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성신문 |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지난 12일 고성읍 우산리 들녘에선 메뚜기와 미꾸라지를 잡는 재미에 푹 빠진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NH농협중앙회 고성군지부(지부장 권창문)가 주최하고 고성군, 농업인단체가 후원한 제5회 생명환경농업 현장 체험행사가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생명환경농업’을 주제로 고성읍 우산리 생명환경농업연구소 앞 들녘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 김정완 고성경찰서장, 김형규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대겸·하학열 경남도의원, 최을석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각급 기관·사회단체장, 생명환경농업 단지대표, 공룡나라쇼핑몰 회원, 군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권창문 지부장은 “농업은 생명이다. 농사를 짓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생명환경의 체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학렬 군수는 “친환경농업의 고비용 저소득 문제점을 개선한 생명환경농업은 바로 우리농업의 혁명이고 희망”이라며 앞으로는 농업인이 주체가 되어 새로운 아이디어, 재창조의 정신으로 생명환경농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읍 농악대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메뚜기잡기와 미꾸라지 잡기, 벼 수확,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메뚜기 잡기와 미꾸라지 잡기는 단연 인기가 높았다. 징소리를 시작으로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물망을 들고 논으로 들어가 이곳저곳을 살금살금 다니며 메뚜기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또 소쿠리를 들고 진흙탕 속에서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불어 메뚜기 120g을 잡은 명진석(창원시) 어린이와 미꾸라지 4.4㎏을 잡은 송용준(고성읍) 어린이가 각 부분에서 가장 많이 잡아 생명환경쌀 10㎏을 상품으로 받았다.
한지아(필리핀·회화면·29)씨는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 했는데 메뚜기가 뛰어 다니는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잡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며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행사에 참여하길 참 잘한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송용준(고성읍·10) 어린이는 “태어나서 미꾸라지를 처음 봤는데 신기하기도 했고 잡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며 그렇게 가족이 함께 미꾸라지를 잡다보니 가장 많이 잡아 덤으로 쌀까지 얻게 되어 기쁘고 오늘 체험행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생명환경농업전시관, 옛 농기구전시관, 농경사진전시관 등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생명환경쌀막걸리, 메뚜기튀김, 뻥튀기 시식코너를 마련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