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여자중학교(교장 김영수)는 12일 학부모회가 주관하는‘자녀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학생, 학부모, 교사 등 47명과 함께 하동 코스모스길을 따라 이병주문학과 삼성궁에 다녀왔다.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가 한창인 하동 북천에 있는 이병주문학관은 우리 근현대사의 애환이 담긴 지리산을 주요무대로 한 대하소설 ̒지리산̓의 작가인 이병주 선생의 작품과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다.
작가의 창작저작물과 유품을 상설 전시하여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긴 작가의 총체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시실에는 연대기 순서로 따라가며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도록, 관련 유품과 작품 등이 소개글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깊이 있게 전달됐다.
특히 대표작인 ̒지리산̓의 한 장면을 모형으로 만든 디오라마와 작가가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모습의 디오라마, 그리고 영상 자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문학기행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가운데 자녀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근현대사를 문학을 통해 가깝게 느껴보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자락으로 기억하는 부모와는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여는 계기가 됐으며, 우리 역사를 다시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오는 길엔 삼성궁에 들러 자연 속에 다채롭게 펼쳐진 조형물을 보며 가을의 향기를 만끽했다.
학부모회 행사 주관자는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자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고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어 회를 거듭할수록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부모회에서는 학교 꿈나르미보안관, 녹색봉사단, 축제바자회, 김장담그기 행사 등의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학교 교육을 뒷받침하는 버팀목 역할을 탄탄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