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신문 독자자문위원회(위원장 박태공)는 지난 15일 본사 사무실에서 지면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날 박태공 위원장을 비롯, 김복순 부위원장, 안태완, 이조, 김상준, 이용재 위원 등이 참석해 2013년 제4차 지면평가를 실시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지금 고성들녘은 황금물결로 뒤덮인 가운데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극심한 가뭄과 무더위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 였지만 다행히 풍년이 들어 다소나마 농부들에게 위안이 되는 것 같다”며 “우리 위원님 중에서도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바쁜 시간을 쪼개서 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자문위원회는 인원이 적어 한 명만 불참하더라도 그 공백은 크다”며 “오늘 지면평가는 연말연시 그늘진 곳이 없도록 언론의 손길이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며, 고성신문 발전과 고성군 발전을 위한 충고와 꼼꼼한 지면평가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고성신문은 비슷한 광고의 경우 카피가 모두 같다. 광고를 내는 단체도 다르고 이름도 다른데 광고 문안은 매주 똑같다. 이러한 광고는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도 없으며, 광고주에게도 불신을 살 수 있는 부분이다”며 “앞으로 성의있는 광고 카피를 만들 수 있도록 연구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710호 소가야문화제 농악부문 상리면 차상 광고를 차하로 잘 못 써서 다시 광고를 실어줘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711호 16면 재경고성중동문회 광고에서도 ̒재경회장 박기석̓을 중복해 써 놓았다.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다보면 광고주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칫 고성신문 이미지마저 실추시키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재 위원은 “오탈자에 대해 수 차례 지적했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705호 1면 톱 제목에 ̒빈산소수괴̓를 ̒빈산수수괴̓로, 710호 5면 톱 제목 ̒홍준표 지사 선거비용̓을 ̒홍준표 지사 신거비용̓으로 잘 못 표기해 놓았다. 이러한 실수는 신문으로서 도저히 용납돼서도 안되며, 두 번 다시 되풀이 돼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성의 향토사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향토사를 수 십년간 연구해 오신 하기호 향토사연구소장님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고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뛰어넘어 고성의 정체성 확립에 관한 귀중한 사료들이 많다. 예산을 확보하여 이 자료들을 한 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복순 부위원장은 “이번 소가야문화제 행사의 편집은 근래 보기 드물게 일목요연하면서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 매우 인상깊었다. 사진 편집이 깔끔하면서 읍면 선수단에 대해서도 어느 한 곳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안배해 좋았다”고 했다.
김상준 위원은 “고성은 특산물이 너무 많은것이 흠이다. 우리만의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산림조합에서 고사리 단지를 조성해 농가신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별기획 취재를 통해 농가소득 창출방안에 대해 보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조 위원은 “709호 1면 ̒이 군수 업무추진비는 밥 값?̓, 710호 1면 ̒군수관용차 장관급 해당̓ 등의 기사는 군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켜준 좋은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