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쌀국수의 원료곡인 새고아미가 쌀 가공산업의 희망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적고 병해충에 약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쌀국수 원료곡 생산단지 현장 평가회가 지난 10일 거류면 송산리 새고아미 재배단지에서 거류밀영농조합법인 손상재 대표를 비롯한 정재훈 농업기술센터 소장,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 남민희 과장, 농협중앙회 권창문 지부장, 동부농협 이영춘 조합장 등 농민과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쌀국수 원료곡 벼 품종인 새고아미 재배단지의 현장평가와 생산, 가공, 유통 등 단계별 문제점 보완 및 지속재배를 위한 발전방안 등을 모색했다.
거류밀영농조합법인 손상재 대표는 “2008년 처음으로 13.3㏊에서 고아미를 재배했지만 순도가 너무 낮고 쌀국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현재는 어느 정도 고아미 품종의 순도와 쌀국수의 조리성은 정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고아미를 재배하면서 생산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복이 심하고 탈립이 잘되는 등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되면서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해 올해는 새고아미 품종으로 전환했지만 벼멸구에 약한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고 재배 시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 남민희 과장은 “쌀생산농가와 가공업체가 필요로하는 수요자 맞춤형 품종을 개발중에 있다”며 앞으도로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이 높고 수량이 많은 쌀국수전용 품종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농민들은 고아미 쌀 재배계약으로 소득을 올리고 가공업체에서는 안정적인 원료곡 확보로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토대로 재배면적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홍성에서 쌀가공 업체를 운영 중인 김미순 대표는 “쌀은 밀가루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원료곡”이라면서 자신이 운영 중인 업체에서도 매출의 70% 이상을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에서는 이미 농업이 고급화되어 농민들이 부유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농업이 미래에는 각광받는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희망을 갖고 농업에 종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정재훈 소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쌀 가공산업으로 쌀국수 등 여러 가지 제품을 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판매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쌀 가공산업을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으로 신청해 놓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다면 더욱 산업이 활성화되어 농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손상재 대표는 “향토산업육성산업으로 선정되면 쌀가공공장을 설립하여 쌀국수 홍보를 통해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경남에서는 아직까지 쌀가공공장이 없기 때문에 고성에서 먼저 쌀가공산업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촌진흥청 조준현 박사는 쌀국수 전용품종 산업화 및 기술이전 성과, 개발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평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새고아미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쌀국수를 시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