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축협은 축협을 이용하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에 대해 3개월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다. 고성축협(조합장 최규범)은 지난 1일부터 고성축협 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에 한해 2개월 지원되는 것을 3개월로 연장했다. 또 두 달동안 사료값을 1포대당 1천원을 낮추어 받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고성축협 자체 예산으로 사료를 이용하는 농가에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사료구매한 실적을 살펴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686축산농가에 사료 물량 1만7천540톤으로 78억2천328만4천781원에 달했다. 2013년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607농가에서 사료 1만2천377톤을 구입한 사료 대금이 총 56억9천851만5천670원이다. 이와함께 고성군은 추경예산을 받아 축협과 컨소시엄해서 축협에서는 사료 1포대, 행정에서는 사료 수송 비용을 명목상으로 보조해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다수 많은 축산농가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여론이다. 고성축협은 종축계량사업과 내년 헬프사업 등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 나가고 있다. 이 모든 부분이 행정에서 먼저 구심점이 되어 진행해야 하지만 실제 328농가가 폐업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 시점에 오기까지 행정은 무사안일처럼 가만있었다는 것이 이해를 하지 못할 지경이다. 고성축협이 먼저 예산 계획을 세워 1년에 9억원 정도 축산농가와 고객에게 환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올해는 10억원을 환원사업으로 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이에 비해 합천군 등 인근 시군에서는 사료 운송비를 한포당 700~800원정도 지원을 해 줘 연간 7~9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축산농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고성군의 축산분야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했다. 이와 관련해 고성군도 사료운송비를 보조해준다면 축산농가 전체에 이익이 갈 것으로 보여 행정과 고성축협이 의견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특히 고성군축산농가와 농민들은 생명환경농업에만 수십억원을 예산을 쏟아 부었다는 여론은 물론 새로운 발상전환, 정책변화를 두려워 하는 것이 현재의 고성군이라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 농정정책을 잘 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축산인들은 행정에서 축산농가를 생각한다면 과감한 지원이 있어야 축산에도 큰 비전이 제시될 수 있다는 것이 축산인들의 생각이다. 축산 농가 이모(58)씨는 “옛날부터 자녀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벼 농사보다 한우를 키워 대학까지 다 보냈다는 것이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큰 비중 있는 일을 행정에서 손을 놓고 있어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종축개량사업을 진행해 오면서도 제대로 하지 않고 중지해 버려 축산농가에 아주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고성축협은 자체예산을 들여 우선 회화면, 동해면, 거류면, 구만면, 마암면을 중심으로 종축개량사업을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축협은 종축개량 한 한우와 하지 않은 한우의 가격은 마리당 20만원에서 30만원 차이가 난다.
그 예로 합천군이다. 합천군은 마리당 평균 30만원 더 받는다. 그 지역에서 종축개량 한 한우를 그 지역 주민이 사면 또 추가로 보상을 해준다. 이 정도로 축산농가에 행정이 발 빠르게 다가가서 축산을 활성화시켜 나가고 있다. 하지만 고성군 행정은 10여년 동안 축산부문이 잠자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고성축협에서 너무 안타깝고 마지못해 축협의 어려움을 고사하고 다른데 예산을 구걸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군내 축산농가들은 내년 예산에는 행정에서 종축개량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실제 내년이 돼 봐야 가능할 것 같다 며 고성군 축산 농가는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김모(대가면)씨는 “한우 인공수정료는 한우협회 가입된 100여 농가만 수정료가 보전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 한우농가 전체에 지급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 한우농가가 2천여농가 중 한우협회 등록 된 전체가 아닌데 등록된 농가만 보전해 주던 것을 이제 겨우 건의해서 전 축산농가에 수정료가 지급 되도록 해 놓은 상태다. 고성축협 최규범 조합장은축협을 이용하는 축산농가가 제자리에 설 때까지 3개월 무이자를 축협에서 지원해 나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조합장은 “지금 오히려 축산농가가 늘어나 행정지원이 되고 축산농가와 행정이 컨소시엄만 잘 된다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