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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보리를 사용하여 만든 보리라면의 매운맛, 해물맛, 자장, 비빔액상스프 4종이 개발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쌀보리가공식품산업화 사업을 한 보리라면스프 연구개발용역 중간보고회가 지난달 30일 농업자치대학 2층에서 운영위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보리라면 스프연구개발용역을 맡은 화경물산(주) 관계자는 라면시장의 전반적인 현황과 라면스프를 만들기 위한 체계, 연구개발 진행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회 관계자는 보리라면 개발방향으로 면 및 소비자의 기호성에 맞춰 매운맛, 해물맛, 자장맛, 액상비빔스프 등 대중성을 고려한 4종을 선택해 스프를 개발하고 평가 중에 있다. 스프는 유전자조작작물, 화학조미료, 비방사선 등을 확인하여 원료를 선별하고 보리특유의 향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 허주씨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라면에 김치가 빠지면 안된다”며 스프에 김치가 첨가되도록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윤석 위원은 “현재 시중에는 라면의 종류가 수십가지에 달하고 있다”며 이러한 라면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라면스프를 개발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의했다. 정재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라면은 어린이들에서부터 노년층까지 즐겨먹고 있다”며 각 연령의 입맛에 맛는 라면스프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경물산(주) 관계자는 “각 연령별로 고려하여 4종의 스프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라면의 맛과 차별화된 맛의 라면스프를 개발하면 기존의 라면 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며 기존의 라면 맛은 살리되 조금은 다른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김치 첨가 등의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보고를 마친 화경물산(주)에서는 개발된 4종의 스프와 보리면을 이용해 보리라면을 시식하도록 했다.
운영위원들은 “매운 맛의 경우에는 매운 맛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다. 자장맛과 비빔액상스프를 이용한 라면은 어린 연령층에서 많이 좋아 할 것 같지만 조금 단맛이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다음 시식회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라면을 맛보도록 하고 많은 의견이 수렴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보리라면 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