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00g 한 근에 2만원까지 웃돌았던 건 고추 가격이 올해는 8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거래되고 있어 고추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고추 ㎏당 가격대가 8천원에서 1만2천원 선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지난 2, 3, 4일 경매에서도 건 고추 최상품이 1만2천원 정도에 거래됐으며 하품인 경우는 8천원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고추 가격 폭락 원인은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중국산 고추의 수입과 재고물량 때문일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에 비해 올 고추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난 것이 가격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성농협관계자에 따르면 고추는 고온성 작물로 기온이 높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며 지난해 비해 올해 고추 생육기에 비가 적게 내리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역병이나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이 적어 작황이 아주 좋은 것으로 조사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상리면 박성화씨는 건 고추를 세척해서 꼭지까지 모두 처리하고 세척해서 바로 찍어 사용할 수 있도록 600g 최고상품이 1만3천원 선으로 서울과 부산으로 전량 판매하고 있고 지난해 1만7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는 “중국산, 국내산 끝물고추로 인해 그렇다. 안동시장이 6천원에 경매를 하고 있고 올해 물량으로 인해 가격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건 고추 생산비가 7천원 이상 나오는데 최소한 1만원 이상 받아야 남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영오면 김용기씨는 풋고추를 생산해 판매에 나섰지만 지난2011년 11월에 시작해 2012년 4월까지 수확해 판매된 거래가 ㎏에 평균 3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거래 된 것이 올해는 2천500원에서 3천500원으로 평균 1천원에서 2천원이 가격 하락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