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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화력발전소가 지난 수년간 회처리장 내 일부 부지를 형질변경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 부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발전소 정문 옆 제3회처리장에 200여 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임의로 조성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지역은 회처리 매립장임에도 환경영향 조사 없이 주차장으로 사용해 이용객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현재 이 부지는 매립준공이 끝나지 않아 공유수면으로 되어 있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고성군은 시설물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단속하지 않고 그동안 묵인해 왔다.
발전소 측은 “발전소 내 주차 공간이 부족해 매립지에 주차장을 조성했으나 정식 주차장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주민 박 모(53)씨는 “몇 년 전부터 외부인과 직원들 주차장으로 이용돼 왔고 올 초 대대적인 공사를 해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정식 주차장이 아니라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와 관련해 “예전부터 사용하고 있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여부를 조사한 후 적법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