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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고갈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동해면 내곡리 남촌마을 54가구의 주민들은 마 을상수도 고갈로 식수 및 생활용수가 부족해 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 군과 K-water 고성수도관리단에서는 식수로 병물 500병을 공급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지난 16일에는 수원을 보충하기 위해 농어촌기반공사소유의 지하수에 임시관로 및 펌프를 설치하여 임시방편으로 사용토록 했다.
남촌마을 뿐만 아니라 동해면 군진마을, 상리면 오산마을, 대가면 종생마을, 마암면 명송마을 등에서도 상수도 고갈로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피해마을 한 주민은 “마을상수도가 고갈되면서 지원받은 물로 식수는 해결하고 있지만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 흘린 옷을 빨거나 목욕을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루빨리 비가 내려 이러한 고통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시는 식수마저 부족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가뭄이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성수도관리단 관계자는 “마른장마에 연이은 폭염으로 지하수까지 마르면서 마을상수도를 이용하는 일부지역에서 식수조달 마저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피해지역에 비상급수 차량과 병물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가 오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는 해결하기가 어렵다”며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는 피해지역의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