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을 이용한 친환경 쌀 생산기술을 벼 재배 농민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됐다.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소장 김호영)는 ‘자운영 이용 그린라이스 생산기술 현장 시연회’를 지난 2일 거류면 감서리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벼 재배 농업인과 관련기관 · 단체 등 당초 예상의 두 배인 120여 명이 참여해 친환경 쌀 생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강사로 나선 영남농업연구소 황동용 박사가 자운영을 이용한 그린라이스 생산의 핵심기술을 설명하고 자운영 결실기 포장환원 및 경운방법 등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황동용 박사는 “자운영 파종을 통해 화학비료의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는 과거와 달리 비료와 농약 비용의 지원이 감소하는 대신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궁극적인 목표는 자운영을 이용한 윤작재배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쌀을 생산해 ‘그린라이스’라는 브랜드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운영은 뛰어난 녹비효과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해 점차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기준 4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1ha 당 20만원의 자운영 답 경운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시연회에 참가한 벼 재배 농민의 “자운영 이용 친환경 쌀을 높은 가격에 수매하는 등 직접 지원해 줄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직 자운영 이용 친환경 쌀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없지만, 자운영 재배가 활성화되면 척박한 농지의 땅심을 살려 친환경 쌀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보다 더 큰 소득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운영 친환경 쌀 생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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