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족암 관광지 풀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불편한 시설이용과 허술한 관리로 인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주말 김모씨(통영시·47)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 를 즐기러 상족암군립공원에 위치한 해변풀장을 찾았다. 하지만 김씨는 불편한 시설과 시설관리인들의 불친절한 태도에 신나게 보내야 될 휴가가 최악의 휴가가 됐다고 한다.
김씨는 “상족암 풀장에 음료수조차 반입이 금지되고 사전에 이러한 내용은 공지도 하지 않았다”며 풀장을 이용하다가 목이 마르면 주변에 음료를 사먹을 때도 없어 멀리 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객들에게는 음료수조차 반입을 못하게 해놓고는 관리인들은 한쪽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기가 막혀 할 말이 없었다고 했다.
또 “풀장을 이용 도중에 어린아이가 대변을 봤는데 관리자라면 당연히 풀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잠시 동안 이용을 못하게 하고 정리하도록 해야 되지만 아무런 조치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며 수질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이용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역정을 냈다.
군 관계자는 “수질관리를 위해 음식물이나 음료수 등을 반입금지 시켰다”며 민원이 발생해 현재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수는 반입이 되도록 하고 취사 등의 행위는 금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수질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객들을 대피시키고 수질정화 후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어린아이가 대변을 보는 일이 발생했는데 그 때 당시에도 조취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