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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발휘, 철저한 업무연찬으로 맡은 중책을 성실히 수행하여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군에서 최초의 여성서기관으로 승진한 박복선 기획감사실장. 박복선 실장은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주민생활과장에서 기획감사실장으로 서기관에 승진 발령됐다.
박복선 실장은 “고성군 최초 여성서기관으로 승진했다는 기쁨보다는 막중한 소임으로 어깨가 무거워 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맡은 중책을 성실히 수행하여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승진소감을 밝혔다.
또 “일부사람들은 ‘여성이라서 이런 중책을 이끌어 나가겠냐?’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새삼 의지를 다져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승진과 동시에 기획감사실장의 중책을 맡으면서 그는 “열악한 우리군 재정은 국ㆍ도비의 의존재원 없이 자체사업을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다”며 먼저 예산의 효율적 운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실장은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잘 마무리하고 신규사업은 철저한 투융자심사와 군비부담 여력 등을 정확히 파악하여 우리군의 확실한 발전이 보장될 때에만 진행해 고성군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기획감사실장으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한 “행정이 갈등과 분쟁이 없이 물 흐르듯 원만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사상 첫 여성 4급으로 승진한 박 실장은 대가면 출신으로 1975년 공채 행정 9급으로 상리면사무소에서 첫 공직업무를 시작했다. 2001년에는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첫 여성면장으로 고향 대가면장으로 근무를 했으며, 영오면장, 종합민원실장, 환경과장, 문화관광체육과장, 주민생활과장 등을 거쳐 공직생활 37년 만에 서기관으로 승진됐다.
박복선 실장은 공직생활 37년 8개월을 뒤돌아보면서 정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곁에서 지켜보고,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사회복지과(현 주민생활과) 근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박 실장. 그는 “병원비 마련이 힘들었던 난치병 환자, 불의의 사고로 고통받던 가정 등 이들의 어려운 상황을 도와주기 위해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자 했던 복지업무가 큰 자부심으로 남는다”면서 “하지만 홀로사시는 어르신들,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이런저런 조건에 묶여 이들 모두에게 힘이 되어 주지 못한 아쉬움도 크다”고 했다.
또 “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 건립에 힘써 현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을 줄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문화적 열악함과 여가공간이 부족한 고성군에 복지관을 건립하고자 부지 선정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건물이 완공됨으로써 각종 프로그램과 교양강좌가 우리 군민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