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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시장에 조성 중인 아케이드 공사의 일부 구간이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중단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군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로 고성시장에 아케이드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9일 군과 고성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가동과 다동, 라동 등 세 개 동에서는 조성작업이 마무리 단계이지만 나동에서는 기둥만 일부 설치된 상태에서 작업이 중단됐다.
이 건물 2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설계대로 아케이드를 설치할 경우 베란다와 복도를 가려 일조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2층이 주거용으로 이뤄져 있는 반면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세 개의 건물은 2층이 사무실과 점포 등으로 이뤄져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주)고성시장 대표자와의 논의를 거쳐 문제가 제기된 나동의 사업을 중단하고 나동을 제외한 구간에서 우선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설치된 기둥은 주민들의 안전과 미관 등을 고려해 일단 철거할 예정으로 있어 사전검토의 부족으로 재원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케이드 조성 사업은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있으며, 공사 중단이 곧 사업의 취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일일이 모든 주민을 만날 수 없기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충분한 검토를 거쳐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이 구간의 아케이드 설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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