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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면 출신인 최영호 이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나라․동일의료재단이 의료계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재활과 노인요양을 함께 도입한 네트워크병원 나라. 동일의료재단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3월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시설 인력 장비 등 구조(치료환경)부문과 진료(과정 결과)부문으로 나눠 적정성 평가를 해 최근 발표한 내용이다.
# 부산나라요양병원, 제일나라요양병원, 금정나라요양병원, 수영나라요양병원 모두가 나란히 1등급을 받게 된 이유는?
나라·동일의료재단 최영호 이사장은 “재활과 요양을 함께한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또 종합병원급 진료 수준과 쾌적한 시설도 우리 네트워크 병원들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재활병원에서는 뇌졸중 환자와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장기간 입원하면 건강보험료가 제한되거나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라·동일의료재단 네트워크 병원은 재활 치료 후 장기적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입원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영호 이사장은 “환자 최우선주의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환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9년 사이에 요양병원을 연달아 5개를 개원하여 모두 성공시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전국 1천200여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한 결과 소속 병원 모두가 상위 11%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았다.
# 5개 모두 재활치료와 요양병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최 이사장은 이처럼 성공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은 환자 입장에서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재활치료와 요양서비스를 적절히 연계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장기간 입원환자가 많은데 일정기간을 넘으면 의료보험이 삭감되거나 아예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자들을 초기에 재활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키고 이후에는 요양병원에 입원치료하는 방식으로 하면 입원비 부담이 많이 줄어 환자와 병원에 모두 도움이 됩니다.
” 제일나라재활요양병원, 수영나라재활요양병원, 연제나라재활요양병원은 '재활치료'를 특화했고, 부산나라요양병원, 금정나라요양병원에 '노인요양'에 중점을 둔 병원이다. “지난해 11월 개원한 연제나라병원은 재활치료 중에서도 특히 소아재활에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 급증하는 미숙아의 운동발달 지연이나 신경계와 근골격계 장애아동에 대한 특수치료가 가능합니다.” 최 이사장은 환자 보호자들이 챙겨주지 못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돌봐준다. 그래서 병원경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최 이사장을 만나고자 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화재와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병원 내부는 모두 불연재로 꾸몄습니다. 장기환자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감상실과 녹지공간을 활용한 하늘공원 등의 여가시설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최 이사장은 현재 제17대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석사 총동문회장, 재부고성향우회 부회장, 한국청소년사회복지회 이사장,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부산광역시 선진화교육재단 공동대표 등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