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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good leaders are good readers! 모든 훌륭한 지도자는 훌륭한 독서가다!” 이른 아침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삼삼오오 모 든 학생들도 이에 질세라 입을 모아 따라 읽는다. 매일 아침 학생들에게 교훈과 자신감을 전하는 친절한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이 있어 화제다. 철성중학교 백종신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 그는 매일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문구나 격언, 사자성어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격언의 경우 영어도 함께 적고 사자성어에는 한자를 적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 ‘근면공부 부모열지, 부지런히 힘써서 공부하면 부모님께서 기뻐하신다’, ‘생기 활기 용기 사기 오기 원기 패기 끈기→ 팔기 충만 철성중학생’ 등 백 지킴이 선생님은 매일 영자신문과 격언집, 논어 등에서 찾아 기록해 팻말로 제작한다. 학생들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매일 새로운 문구를 가지고 진행한다.
특히 백 지킴이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 낸 문구들도 눈에 띈다. ‘생기발랄 ○○○(학생 자신의 이름) 활기싱싱 ○○○ 용기백배 ○○○ 사기충전 ○○○’ 같은 문구도 재미있으면서도 학생들의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또 사자소학을 퐁당퐁당 곡에 맞춰 음악시간에 부르게 해 한자 공부와 교훈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백종신 지킴이 선생님은 “지킴이 선생님이 감시한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학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며 친근감 있는 이미지로 다가가려 한다”며 “매일 아침 집중력을 높이고 맑은 정신으로 활기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백 지킴이 선생님의 교육은 지난 4월 25일 고성교육지원청에서 배움터 지킴이 직무연수 때 사례발표를 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백 지킴이 선생님의 활동은 한 달도 되지 않아 학생들로부터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지난달 스승의 날에 한 학생이 쓴 편지에서도 잘 나타난다. 2학년 문성진 학생은 편지에서 “지킴이 선생님이 오신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노력과 정성이 많이 보여 다른 지킴이 선생님과는 다르다고 바로 느꼈다. 매일 아침마다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큰 목소리로 우리에게 인사해 주시고 한자와 영어를 매일 가르쳐 주시는 것도 정말 대단하시다”며 “항상 친절하고 근면 성실하면서 완벽주의자같은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현했다. 백종신 지킴이 선생님은 “평소 관심있고 알고 있던 것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니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학생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박태은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관심과 격려, 배려가 신바람나게 일하는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성중학교 김정수 교감은 “학생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고 항상 성실한 모습에서 든든하다”며 “우리 학교에 오신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모범적이고 연구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