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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좌주민 조선해양특구 절대 반대

장좌 내산 조선특구 계획변경 공청회 난항 예상 2018년 연장 46% 확장 해양플랜트 설비 대형선 건조 가능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5월 28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기존 조선산업특구를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군은 조선산업특구 3개 지구

중 내산지구와 장좌지구를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을 추진하며 지난 16일 구학포마을회관과 전도마을회관에서 각각 조선산업특구(장좌·내산지구) 계획변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전 변경 계획은 2015년까지인 특구지정 기한을 2018년까지 연장하고 전체 면적 265만1천711㎡를 388만4천288㎡ 규모로 46.4% 확장할 계획이다.


 


조선산업특구는 조선기자재 생산과 중소형 선박 건조만 가능하지만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되면 해양플랜트 설비와 대형 특수선을 건조할 수 있다. 고성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설비 생산에는 안벽 확보가 필수이며 산지전용허가 기준 강화로 15m 이상 절토가 법률상 불가하며 특구법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할 수 있어 특구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군은 공청회에서 7월 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중소기업청에 특구계획변경 제안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2014년 상반기 중으로 변경안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되면 특화사업 추진과 고용 확대는 물론 지방세수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하며 질타했다. 하장마을 천도수 이장은 “매립을 하게 되면 장좌천이 만조나 여름 폭우에 많은 물이 쏟아져 범람할 것이다. 지금도 비가 오면 여름에 범람을 하곤 하는데 하장마을과 농지에 엄청난 피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 악취 등 주민들이 고통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용 의원은 “회사에서 페인트 냄새와 소음 등이 생각보다 많이 나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또 마을발전기금을 내놓지 못해 주민 불신을 키웠다”며 “하천 부분은 산업단지에 편입되면 해결 추이를 보자”고 설득했다. 천종렬 상장마을 이장은 “페인트 냄새 등으로 회사와 협의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회사의 자세는 개방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래서야 주민과 상생이 되겠나”고 반문했다. 2007년 7월 지정된 고성 조선산업특구는 민자를 유치해 동해면 내산리, 양촌·용정리, 장좌리 일대 공유수면 포함해 모두 265만1천700㎡ 규모의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장좌·내산지구에만 stx고성조선해양㈜과 삼강엠앤티㈜가 입주해 정상 가동 중이다. 양촌·용정지구는 사업자가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자금난으로 제3자 매각을 추진하는 등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고성군과 고성조선해양이 조선해양산업특구로 추진함에 있어 성난 민심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준현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3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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