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에서 자라는 나무들도 억만년 후에는 돌이 되는 건가요?”
발굴체험관 옆에서부터 공발자국 탐험데크로 연결되는 해안까지 규화목 공원이 조성돼 있다. 500여 평의 규화목 공원에는 모두 150톤에 이르는 규화목이 전시돼 있다.
전시된 규화목들은 얼핏 봐서는 돌인지 나무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
섬세한 나뭇결을 봐서는 나무가 틀림없는데 자세히 보면 아니다.
규화목이란 ‘나무가 화석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확히는 나무가 재스퍼, 칼세도니, 오팔의 광물 성분과 치환 규화되어 화석상태로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규화목이 형성되는 과정은 3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분기는 화산 활동이나 홍수 등 강한 힘에 의해 나무가 파괴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2분기에는 이들 나무가 각종 암석, 흙, 모래 등에 퇴적된 모습을 보인다.
3분기는 나무 성분이 땅 밑 지하수에 녹아있는 광물성분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치환되어 침식작용으로 규화목이 드러난다.
규화목에는 목재의 가늘고 작은 결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 식물화석 연구의 중요한 한 분야이기도 하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에 규화목이 전시된 이유는 형성 시기가 공룡의 활동 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원래는 나무였지만 지금은 돌로 변한 규화목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공룡엑스포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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