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볍씨 파종시기가 지난해 비해 약 15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고성지역의 최저기온이 영상2도까지 내려가는 등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볍씨 파종을 빨리 한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백봉현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계장은 “평균온도가 15℃도 이상이 될 때 종자소독과 씨앗 담그기를 하면 되는데 고성 지역의 경우 5월 초순경이 적기이며, 이앙적기는 5월 25일부터 6월 5일까지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파종시기를 너무 앞당기면 저온으로 씨앗 담그기를 할 때 발아속도가 늦어져 파종 후 육묘가 고르지 못하고 뿌리발달이 저하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종자는 가능하면 정부 보급종을 사용하도록 하고, 충실한 종자를 선별하기 위해 메벼는 1.13(물20ℓ+소금 4.24㎏), 찰벼는 1.04(물20ℓ+소금 1.36㎏)의 소금물 비중에서 종자 고르기를 하면 된다. 자가 채종한 종자는 반드시 적용약제에 따른 희석비율과 온도, 소독시간을 지켜야 하며 보급종을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물의 양을 지키도록 하고 30℃의 물에 48시간 담그기를 해야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씨앗 담그기는 싹이 1~2㎜가 틀 때까지 매일 물을 갈아주고, 싹이 트는 기간은 품종과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80% 이상 균일하게 발아했는지 확인 후 파종해야 한다. 또 참다래 애호박을 비롯한 수박 등도 평년보다 이식이 늦어져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추모종을 정식한 일부 농가에서는 최근 꽃샘 추위로 모종이 죽어 다시 심는 피해를 입었다. 개천면에서는 애호박 0.9ha의 피해 농가가 발생했다. 거류면은 배나무 50그루에 꽃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는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