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근로자 중 5명 중 1명이 외지에서 통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고용노동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경부울 통근통학 인구 분석자료에 따르면 경남지 방 거주지 내 통근통학 인구비중을 조사한 결과 고성군은 79.5%로 함안군 양산시 김해시에 네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성군에서 통근 통학하는 인구 중 20.5%가 외지에서 통근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성군의 주간인구 조사결과 주간인구지수가 108.6으로 경남에서 함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230개 시군구에서 51번째로 높게 나타나 출퇴근 인구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간인구지수가 전국 평균 100, 경남 평균 101에 비해 매우 높았다. 고성군의 상주인구는 5만616명으로 유입인구는 7천222명, 유출인구는 2천868명으로 주간인구는 5만4천9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인구에는 통근으로 인한 유입이 7천123명, 통학이 99명이었다. 유출인구는 통근이 2천508명, 통학이 360명으로 나타나 통근이 유동인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간인구지수는 어떤 특정지역에서 주간에만 현존하는 인구로 상주인구(야간인구)에 대칭되는 개념이다. 그 지역에서 일하는 취업자나 통학하는 학생을 비롯하여 여행·상용·쇼핑 등으로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도 포함되나 국세조사 등 실지조사를 통해 취업·통학지를 조사하는 것에 따라 야간과 주간의 인구차, 즉 통근인구를 조사하는 방법이 채택되고 있다. 이 경우는 일시적으로 그 지역에 유입하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통계청의 인구조사는 5년마다 이루어진다.
일각에서는 고성군내 공공기관과 조선업체 관리자, 금융기관 등 근로자의 외지 통근이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해 겨울 폭설로 군내 공공기관 등이 텅 비는 현상이 나타났다. 동외리 조모씨는 고성군의 상주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주택 교육 의료 등 인프라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고성군의 인구가 8년만에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적극적 인구 증가 및 전입인구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