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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발전소 건립 하이면 대책위 구성해야 20년전 5, 6호기 특별교부금 명확히 알려라 발전소 사원기숙사 위치도 관심사 떠올라 장기적인 계획 세워 청사진 내 놓아야
민자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지난 20일 하이면 복지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날 박기선 군의원, 박점석 면장등 유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이어졌다. 박기선 개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빨리 마련해야 하는데 늦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받아서 화력발전소와 SK, 고성군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임기동안은 하이면을 걱정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설 1, 2호기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좋은 의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점석 면장은 하이면이 새롭게 발전 될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해서 방안제시가 되도록 힘을 같이 모아 나가야 한다며 하이면에 득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광식씨는 오는 29일 오후 2시 하이복지회관에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어민들 생각을 듣고 이후 대처키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도 정곡이장은 37가구가 살고 있는 곳으로 철탑이 11개나 설치돼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이런곳이 없다며 마을주민들에게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인씨는 하이면 민자발전소가 유치된 것을 환영한다며 반면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다고 말한뒤 우리 면민들에게 전체적인 금액이 어떻게 집행되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규씨는 “1, 2호기 신설되는 곳이 바로 우리 마을 밑이다. 마을전체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욱씨는 20년전 5, 6호기가 들어서면서 특별교부금 24억원을 이갑영 전 군수가 고성터미널 이전을 위해 사용했다며 생명과 바꾼 돈으로 출처를 정확하게 밝혀 달라고 말했다. 또 하이면 발전을 위해 12억원을 지원 받기로 했으나 모든 것은 군수가 집행을 한다며 “면민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 그래서 이 사업을 전적으로 주민들은 반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하며 지역민들에게 명확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또 주민 모씨는 하이면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차량들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이런 과정도 못잡으면서 신설 1, 2호기에 대해 바로잡고 시작하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고압송전선 보상문제를 건의하고 설치된 이후 한전에서 보상문제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전은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 보상을 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하이면 덕호리 주민 모씨는 하이면 덕호리 229-7번지 농경작을 하고 있지만 땅을 내 놓아도 고압전선으로 인해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지가는 내려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대책을 호소했다.
또한 특별지원사업비 등에 대해 여태까지 대안을 제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 전철를 밟지 말고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세워 청사진을 내 놓으면서 지역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힘을 모았다. 박제구씨는 발전소 사원숙소를 지으면 어느 위치로 할 것인지,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또 다른 철탑을 새로 신설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에 있던 것을 사용할 것인지 답변을 요청했다. 정석기씨는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마땅한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봉화골 식수용, 농업용수가 어렵다. 도로개설도 안 돼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또한 하이면 대책기구를 설립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제에 맞게 토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말했다.
NSP 민자 석탄화력발전소는 현재 가동 중인 하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인근 130만㎡ 터에 1천㎿급 화력발전설비 2기를 건설하는 3조여원 규모 사업으로 발전사업 허가 등 각종 절차를 거쳐 2014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9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 민자 화력발전소는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컨베이어를 통한 석탄운송 옥내 저탄장 설치, 리사이클링 설비 도입으로 국내 최고의 최첨단·친환경발전소로 건설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사회공헌활동,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사전에 모색하고 있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735억 원(기본 지원금 388억 원, 특별 지원금 260억원, 가산금 87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취·등록세 200여억 원과 해마다 지방세 23억원, 지역자원시설세 24억원을 부과하는 등 지방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발전소 소재지 주민의 동의서가 필요해 지난해 10월 25일에 제출했다. 이 동의서에는 발전소 반경 5km에 해당되는 고성군 하이면 6개리 16개 마을, 하일면 1개리 2개 마을 주민 908명 중에 864명(95.2%)이 유치에 찬성했다. 한편 민자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1회에 이어 4월초순경에 곧 2회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주민과 행정, SK, 화력발전소 간 추후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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