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이 실버타운을 설립·운영하기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고성군실버타운포럼에서 주최한 남해안 한려수도 연계형 고성군실버타운 설립과 운영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분석·보고됐다.
이날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현외성 교수는 남해안시대의 고성군 실버타운 설립·운영의 의미와 수요분석이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고성은 남해안의 중요 교통요지로서 내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역이면서 향후 남해안의 관광, 조선, 바이오, 항공, 물류, 지능형 홈산업 등이 인접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전제하고 “실버타운을 남해안 연안에 광역벨트화할 경우 중요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을 가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남대학교의 실버산업복지학과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관학, 산학연 등의 협동작업을 활발하게 진척시킬 수 있다면서 마산, 진해, 창원, 통영, 거제, 사천, 남해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중심지역으로서 선도적 실버타운포럼을 통해 가능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급속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타운 주거욕구와 구매력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는 것이 남해안지역 실버타운벨트 조성의 필요성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족, 핵가족화, 단신 가족화 등으로 인해 고령자의 가족 내 부양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과 장년층과 고령층에서 전문적이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버타운 주거 욕구가 급속하게 증대하는 요인 등이 실버타운 조성의 필요성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실버타운의 설립과 운영은 고성지역 주민들의 노후보장 정책은 물론 남해안시대의 경남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 학자들의 견해다.
이는 최근 진주~통영고속도로가 개통, 대전권과 연결됨으로써 중부지역의 물류를 신속하게 연계시킬 수 있는 한편 관광, 여가, 레크리에이션 산업이 활발하게 되는 기반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고성지역은 도시와 농어촌 접점지역으로 농어촌 모형의 실버타운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도시의 은퇴자들을 위한 도시근교형 실버타운을 육성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따라서 고성지역이 가진 관광, 역사, 문화자원을 연계, 복합실버타운을 운영하면 장기적인 거주자와 단기체류형 거주자를 목표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실버타운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고성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토대로 실버타운 설립에 대한 주민여론 수렴 등을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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