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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좋다!” 고성오광대전수관이 동기 전수캠프로 뜨겁다. 학생들은 서툴지만 신명나게 춤을 춘다. 금세 이마에는 땀이 흐르고 숨은 거칠어지지만 얼굴에는 미 가 떠나지 않는다. 어느새 우리 가락, 우리 리듬에 흠뻑 빠져든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6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동기 전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총 145명의 참가하는 이번 동기 전수캠프에 1기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철성중 20명을 비롯한 세한대 전통연희과, 우금치 등과 2기는 진주교대 성신여대의 썽풀이 동아리, 한예종, 부산교대 등이 참가한다. 3기는 20~26일 중앙대 및 고려대, 경상대 한소리, 4기는 연대 이대 성균관대 등 서울연합팀, 서울대, 조선대, 울산 민예총 내드롬 등이 전수캠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전수과정은 고성오광대의 기본무, 개인무, 문둥북춤 말뚝이 원양반 승무 등 과장별 춤을 배우고 익혀 토요일은 그 동안 배운 춤사위를 탈을 쓰고 직접 공연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고성의 철성중 전통반 20명이 참가해 우리 고성 지역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는 청소년들을 보며 오광대보존회 관계자는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철성중 김시욱 학생은 “재미있고 방학을 뜻 있게 보내는 것 같아 보람차다”고 소감을 말했다.
세한대 전통연희과 남소라 학생은 “말로만 듣던 고성오광대를 배워보니 우리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즐겁다”며 “전통 타악을 전공하는 저로서는 개인적으로 큰 경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탈춤캠프는 고성오광대가 1970년부터 실시한 학생캠프이자 올해로 43년째를 맞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탈놀이 전수캠프이다. 고성오광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사람 냄새 나는 훈훈한 캠프,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 상호 소통과 교감, 어울림을 통하여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산 체험학습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성오광대는 지난 9월 제12회 모스크바 민속국제축제 및 제2회 블라디미르스카야 오블라스트 골든링 국제민속축제에 초청돼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을 매혹시킨 바 있다. 또 기획공연 ‘판 2012 놀이판의 웃음과 해학’, ‘판 2012 남도의 탈춤과 풍물이여 어울림으로 춤추거라’ 등 매월 색다른 장르를 초청해 다양한 예술 향유와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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