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사용하지 않은 축사의 분뇨가 1년이상 방치돼 주변 하천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거류면 용산리 573번지와 403번지 일원 양돈축사와 폐축사 3동이 나란히 비어 있다. 이 축사는 지난 여름때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분뇨저장소의 지붕마저 날아가 버려 비가 오면 논과 하천으로 분뇨가 넘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주민들은 더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내년 농사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이곳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1년 8월경에 외부에서 경매에 낙찰 돼 축사를 시작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진행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돼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일대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축사에 방치돼 있는 분뇨가 인근 논으로 흘러 보리와 사료작물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태풍으로 인해 지붕덮개가 날라 가 버리고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집중 호우 시 가축분뇨가 넘쳐 용산천 일대 논과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아 사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곳 축사는 오래전부터 양돈농가가 운영을 해 오던 곳으로서 분뇨를 처리하지 않고 경매에 넘어가 버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초래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인근 주민들은 논으로 흘러 들어오는 분뇨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축사 주인이 나서서 대책을 세우든지 당장 내년 봄이 되면 벼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만약 비가 많이 올 경우 엄청난 분뇨가 흘러 들어오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이모(50)씨는 “외지에서 축사를 샀으면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시설을 갖추어야 하지만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축사를 임대하다 지난 태풍 피해를 입은 권모씨는 “축사 지붕이 덮개로 덮어 이용해 왔는데 그동안 많은 태풍이 왔어도 괜찮았는데 지난 태풍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철재까지 부셔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돼지가격도 좋지 않아 어려운 처지에다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는데 지금 당장이라도 지붕과 벽면을 수리해야만 우기때 퇴비가 넘쳐 나가지 못할 것인데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 관계자는 주변정리가 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해서 비가 오기 전 대책을 세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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