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삭감해 경남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려 파장이 일고 있다.
경남도의회가 10일 본회의를 열고 6조2천778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에서 934억5천여만 원을 삭감한 수정안이 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18개 시·군간 균형발전을 위한 모자이크 프로젝트 200억, 장애인평생학교 지원 2억4천만원,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5천만원 등은 결국 예결위 심의 내용대로 삭감돼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8월 ‘경남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이 ‘경남 모자이크 프로젝트’ 2차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됐다.
우리 군은 현재 공룡어린이타운 조성 사업이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 중이며 보상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군민들은 모자이크 사업 자체가 무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김두관 전 도지사의 선심성 정책으로 추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 도지사가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한 것은 없다. 다만 고성군의 경우 이미 착수가 되었기 때문에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새 도지사가 취임을 하면 원점부터 다시 검토해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내년 1월 추경에서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남고성 공룡어린이타운 조성사업’은 남산공원 미개발지역에 경남을 대표할 공룡어린이타운을 조성해 전국 어린이현장 체험학습 수요와 지역 내 보육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최고의 어린이 수련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1년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결과에 따라 고성읍 동외리 남산공원 일원 총 25만㎡ 부지에 도비 200억원, 군비 90억원을 투자해 ‘공룡어린이타운’ 15만㎡, ‘어린이 공룡나라’ 1만㎡를 2013년 12월까지 조성 완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으로 조성될 ‘공룡어린이타운’은 공룡타운하우스, 어린이집, 보육정보관, 공룡놀이터, 어린이공룡 체육시설, 송림향 체험 및 치유실, 숲속유치원, 숲길산책로 등이다.
‘어린이 공룡나라’는 고성의 랜드마크가 될 공룡타워를 건립하고, 피크닉장, 어린이 공연장, 만남의 광장, 어린이놀이 체험 공간, 어린이 생태공원, 공룡분수대, 전망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