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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억 투자대비 9억3천900만원 적자
세 번에 걸쳐 치룬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투자대비 수익을 크게 못 미쳐 적자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성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의원들은 일제히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성공했다는 평가보다 적자였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관광지사업소와 엑스포사무국의 행정사무감사에는 당시 업무를 담당한 빈영호 전 관광지사업소장을 비롯한 구대준 배형관 전 부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엑스포행사의 제반 문제와 수익내역에 대해 따졌다.
최을석 의원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과연 성공했는지 의문스럽다. 공룡엑스포에 엄청난 돈을 썼다. 수입과 지출 보고에서 4천900만원 남았다고 돼 있는데 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인건비 약 12억을 보태면 11억5천만원 적자가 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번 엑스포 행사에 178만명 입장객 중 무료입장만 56만명이다. 개막식 시 외교사절단 행사비로 7천500만원이 소요됐으며 호텔 투숙에 공무원이 가방을 들고 따라 다니면서 사용한 비용이 1인당 100여만원이 들어 갔다. 사업소 업무추진비 1억6천만원인데 이렇게 운영해도 되나. 넥타이 보리수 와인 구입 등 선물도 7천900만원으로 방만하게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정도범 의원은 “엑스포의 직접 수입은 적자이다. 외형적으로는 5억6천만원 흑자라고 하지만 인건비 인센시브 부가가치세 경비에 포함되어야 한다. 따라서 제반 경비를 빼면 이번 공룡엑스포는 9억3천만원 적자이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011년도 상반기 당항포관광지 수입이 8억4천600만원이고 올해는 엑스포행사 준비로 당항포 휴장이 길어 1억6천700만원로 전년도 대비하면 7억2천900만원으로 수입이 줄어들었다. 이것도 경비를 산정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엑스포 행사때 군청 공무원 50명이 근무시간 시간외 수당 등 2억원을 추가로 포함해야 한다. 직접 수입이 10억7천500만원 중 6억7천500만원은 다음 엑스포를 위한 운영비로 준비한 금액이다. 투자된 경비가 사무소에 산정한 것보다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류두옥 의원은 “공룡엑스포 예산이 국비 도비 군비 총금액이 약 580억원 이상이다. 그러면 수익 중에 직접 수입은 318억원 정도 된다. 전체적 270억원이 마이너스가 됐다. 군비로 따지면 230억원 기간제근로자 인건비는 적용이 안 됐다. 엑스포 끝난 후 공무원들이 수십 명 해외연수를 갔는데 엑스포와 관계없는 선심성 지출이였다”고 질타했다.
엑스포사무국 업무를 맡았던 빈영호 전 소장은 공룡엑스포는 단순한 수익보다는 엑스포를 통해서 군민 모두가 일치단결했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좋은 점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빈 전 소장은 “공룡세계엑스포는향우들의 애향심을 불러 일으켰다. 직접 수입을 창출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기본계획 수립 시 여수세계박람회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수익과 관람객을 줄였다. 야간행사도 있어 신경을 썼으며 소원등은 기대치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카드 마케팅은 9천만원의 수입과 홍보 효과가 있었다. 빗물도입은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고성공룡엑스포 행사를 통해 경남고성군을 전국과 세계적으로 알려 공룡을 브랜드화하는 등 간접적인 효과는 엄청났다며 직접수익으로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군은 올해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116억원을 투입해 117억원의 직접수익과 224억원의 간접효과 13억원의 고용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