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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 일승묘법 세계만방 펼쳐지기 발원
천태종 고성 보성사가 지역 대표 관음도량으로 거듭나기 해 첫 삽을 떴다. 고성 보성사(주지 설혜 스님)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고성읍 동외리 법당 부지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운덕대종사, 감사원장 춘광 스님, 총무원장대행 무원 스님,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 이학렬 고성군수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법전 기공식을 봉행했다. 김성진 신도회장은 “보성사 설법전 기공 법요식을 본 종단 도용 종정예하의 증명으로 각 원장스님 및 종단의 여러 대덕스님과 함께 봉행하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천태종고성보성사가 설립된 배경은 1976년 4월20일 고성읍 송학리 271-25번지 강성환 불자댁에서 신도 16명이 모여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1984년 10월 현 동외리 187-1번 부지 1천135평을 매입하고 1988년 4월 법당 기공식을 봉행했다.
또한 1988년 12월 회관 70평을 건립하여 이전 법회를 개최하고 1990년 10월 관음불상 봉안식 및 법당 낙성식을 봉행했다. 이어 1993년 3월 제2대 종정을 역임한 대충대종사로부터 회관 건립을 증명 받아 기공식을 봉행했다. 1995년 4월 총 210평의 불교회관 낙성식 봉행, 2001년 10월 동외리 187-5번지 대지 299평을 매입하고 2003년 5월 동외리212-1.2번지 대지 418평을 매입, 2005년 8월 동외리 187-4번지 요사채 옆 부지 110평을 매입했다. 또한 역대 주지스님은 초대 정명구 스님을 시작으로 박성래, 박보경, 용덕궁 스님이 역임하고 5대 지설혜 스님이 임명되어 현 7대까지 연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회장은 초대부터 2대까지 김종국 불자를 시작으로 이상종, 이익수, 빈영구, 이한열 불자가 역임하고 11대 김성진 불자가 임명되어 현 12대까지 신도회장을 맡고 있다. 이어 2007년 4월 고성 조선산업특구유치 기원법회를 봉행하고 2011년 4월 창립 35주년 기념법회, 2012년 6월 동외리 204번지 부지 130평을 매입했다. 한편 2012년 11월 24일 법당 기공법요식을 봉행하게 됐다. 증명법주를 맡은 도용 종정예하는 “성불의 서원 마음깊이 간직하고, 정법의 깃발 높이 세우니 천룡팔부 외호하며 마군의 무리 물러나네. 먹구름은 흩어지고 밝은 달빛만 고요하구나. 당산에 손 모으던 정성, 불심으로 하나 되니 옛 성 밖 동쪽에 매화꽃이 피었구나. 불보살님 감응하사 이 도량에 강림하시니 대중들이여, 일심으로 공든 탑을 쌓아가거라”라고 법어를 했다.
운덕대종사는 격려사에서 “살면서 무엇을 하고 돌아갈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라며 “공덕 중 가장 큰 것은 불사로, 이를 통해 도량을 지어놓으면 대대손손 기도 정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성사 설법전 기공 불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대행 무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보성사 대중들은 ‘주경야선’의 종풍을 선양하고 기도에 매진해 복전을 일궈왔다”며 “무한 중생의 귀의처가 될 도량에서 새로운 발심으로 기도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주지 설혜 스님은 앞선 개회사에서 “천황산 정기를 받은 보성사는 천태불자의 지극한 신심으로 고성 불교 중흥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설법전 건립을 통해 천태 일승묘법이 널리 펼쳐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은 총무국장 갈수 스님의 사회와 부 책임노전 석용 스님의 집전으로 △기공테이프 절단 △시삽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감사원장 춘광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김성진 보성사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치사 △격려사 △축사(이군현 의원, 이학렬 고성군수) △내빈소개 △발원문 낭독(종의회부의장 명구 스님)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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