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중복 인증서 발급 못해
고성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7월 직제개편 시 신설한 친환경인증담당계 업무가 농산물품질관리원 업무와 중복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친환경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친환경인증기관 지정 관련 인증심의 위원회가 지난 22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실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에서는 다른 시군에서 친환경인증기간지정을 하는 것을 지켜 보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다져 나가기로 했다. 인증심의 위원들은 “시범사업을 하게 되면 기본이 5년동안 해야 하며 중앙예산, 인력 등을 확보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인증지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서를 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인증서를 발급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전문적 지식을 획득하여 농가에 컨설팅 지도와 교육을 통해 농민이 친환경농산물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업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이같은 중복 업무에 대해 본지 11월 9일자 보도와 관련해 인증심의위에서도 문제점을 검토하여 이날 친환경인증담담계에서 지정기관 지정업무를 보지 않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지난해 7월 전남에서는 친환경인증기관으로 선정된 모업체에서 돈을 받고 고성지역 농가들이 의뢰한 친환경인증기관을 인증서를 편법으로 발급하다 적발돼 영업정지를 당하는 등 말썽이 빚어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