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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노동자 야권지지층 끌어 안기 야권 단일후보 조건없이 수용 밝혀
권영길(71) 전 국회의원이 12·19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14일 오후 2시 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도지사 출마를 계기로 진보의 재구성과 노동결집, 진보결집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16일 고성군을 방문해 고성시장을 돌고 오전 10시 30분 고성신문사 회의실에서 고성지역언론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권 전 의원이 출마선언후 고성군은 일찍 찾은 것은 지난 도지사선거때 고성지역에서 김두관 지사가 승리한 곳이어서 야권지지층과 농어업인 노동자 표심을 끌어 안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권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이번 선거의 후발자다.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리다. 하지만, 후보를 내겠다면 민주당이 도리를 아는 정당이라면 시간 끌지 말고 이번 주라도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어떤 방식과 조건에 관계없이 야권 단일화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도지사 보궐선거는 경남이 한국 정치의 변방으로 남느냐, 아니면 시대를 교체하는 중심지로 도약하느냐를 가늠하는 중대 선거”라며 “경남도지사가 되어 진보적 도정 실현과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고 쓰리다. 함께 걸어오면서 함께 눈물 흘리고 함께 환희의 만세를 부르고 함께 미래를 꿈꾸며 걸어왔는데, 그러한 동지들이 지금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진보진영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경남에서 투표율 70%를 달성하고, 진보개혁민주 후보가 과반의 득표인 88만표를 확보해 낼 것이며, 이것은 경남 민주주의의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의 최소요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중·고등학교, 서울대를 졸업하고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