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 공룡 화석 7점 등 169점 전시
입체영상관 공룡영화 관람객에 인기
공룡엑스포 특별행사장인 하이면 상족암의 고성공룡박물관에도 엑스포 개장 이후 관람객이 부쩍 늘었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평일 1천여 명, 휴일에는 5천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7점의 진품 공룡화석을 비롯해 공룡복제품 37점, 일반화석 108점 등 총 169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입구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생대 거대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조형물로 길이 34m, 폭 8.7m, 높이 24m의 세계최대 공룡탑이다.
다음으로 탁 트인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박물관 건물의 외형은 상족암 인근에서 많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구아나돈의 몸체를 형상화해 마치 꼬리를 감추고 앉아 있는 공룡의 모양과 크고 작은 공룡알을 겹쳐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박물관은 5개의 전시실과 영상실, 고성군 홍보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제1 전시실은 ‘공룡의 수도’라는 이름으로 공룡의 부분골격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2 전시실은 ‘고성의 공룡’으로 공룡 발자국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또 제3 전시실 ‘백악기 공원’에서는 백악기를 대표하는 공룡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제4 전시실 ‘Dino Land'는 공룡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룡그림 맞추기, 지층 이야기 방, 공룡의 숨겨진 이야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제5 전시실 ‘과거의 흔적’에서는 고대의 지구 생물들을 화석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공룡의 진품 알 화석이 전시돼 있어 흥미를 일으킨다.
대개 박물관 관람은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고성공룡박물관은 따분함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영상실에서 상영되는 3차원의 재미있는 공룡 영화는 놓치지 말고 관람할 것.
입체안경을 이용해 실감나는 영화를 별도의 비용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 공룡이 살아 있는 섬을 발견했는데, 그 섬이 화산 폭발로 위험에 처하자 인류가 첨단장비를 이용해 공룡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는 내용의 영화가 5분간 상영된다.
고성공룡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초등학생 1천5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관람객일 경우 각각 500원이 할인된다.
당항포 행사장과는 별개로 입장료를 징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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