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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정말 소중하게 섬기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교사생활 14년차인 임경화 교사(삼산초등)는 교단에서 해를 거듭할 수록 ‘오히려 아이들이 나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깊어진다고.
그녀는 “교사 초년시절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대상이라고만 생각할 때는 애들의 부족한 점과 단점을 지적할 일이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순수함과 장점이 더 돋보이기 시작했다”며 “잘난 아이건, 못난 아이건 학생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부터 이 아이들을 진정으로 섬길 때 참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굳게 믿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학년이 지날 때마다 그녀는 ‘아이들이 나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단다.
1년 동안 한 교실에서 서로 부대끼며 웃고, 떠들고 때론 슬픈 일도 겪으면서 아이들은 조금씩 인생을 배워나가고 더불어 자신도 경험과 경륜을 쌓아나가는 교사로 조금 더 성숙돼 가기 때문이라고.
그녀가 담임을 맡고 있는 6학년은 유난히 결손가정의 학생들이 많다. 한창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기에 그녀의 마음은 더욱 무겁다.
이 학생들에게 그녀는 다정다감한 선생님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을 나누어주는 어머니의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는 것이 주위 동료들의 귀띔이다.
그래서인지 학기초보다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이 무척 밝아졌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그녀는 또 ‘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교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라며 대답을 대신하지만 그것은 아이들에게 좀더 나은 교육과 더 많은 사랑을 베풀기 위한 그녀만의 순수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고성교사모임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녀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함을 가르치기 보다는 자연 속에서 놀면서 자연과 친구가 되어가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
자연과 친구가 될 줄 아는 아이들은 이미 환경의 소중함을 스스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이 다음에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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