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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구조물 마산 땅 임대 어려움 가중
천해지 산업단지계획이 동해면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난항이 상된다.
지난 30일 동해면사무소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천해지 산업단지계획 합동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주민들은 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막고 농성을 벌였다. 진입하려는 천해지 관계자들과 몸싸움이 한동안 계속 됐으며 결국은 설명회가 열리지 못했다.
동해면민들은 장기 마을은 향후 택지개발로 추진돼야 하며 천해지는 기업 이윤을 장기마을에 환원하지 않고 대다수 임직원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천해지 일반산단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산단추진 이전에 토지보상 및 지역보상이 선행돼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산단 지정 후 주도권 상실 및 spp와 같은 재산권의 제약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을과 대화 없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주민들을 이간시키고 반대활동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상에 응하지 않을 시 토지수용법을 적용해 강제수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반대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동해면 주민들은 천해지일반산단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5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동해면민들이 6월 진정서를 도, 군,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천해지일반산단은 고성군 동해면 장기리 297-3번지 일원 수용면적 90필지 6만6천여㎡로 이중 사유지가 53필지 5만여㎡이다.
천해지 소유는 7필지 1천172㎡다. 개발기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로 유치업종은 기타운송장비제조업이다.
보상비는 86여억원, 조성비 78여억원, 간접비용 17여억원 등 총사업비는 180여억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반대대책위원회 전상원 간사는 “충분한 해명이나 협의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분진과 소음으로 고통 받는 것을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천해지 관계자는 “현재 선체구조물을 마산에 땅을 빌려 적재하고 있다. 굳이 마산에 둘 필요가 없이 가져오려는 것이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잘 풀릴 수 있도록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