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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9일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생한 진돗개가 어린이와 부모 등 4명을 마구 물어 상처를 입힌 사건 있었다.<본지 7월 20일자 보도> 그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길거리에 개들이 풀려 돌아다니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외리의 한 주부는 “아이가 한창 밖에 나가기를 좋아하는 나이라 산책을 즐겨하는 편이다”며 “동네에 큰 개가 돌아다녀 아이들은 울고 엄마들도 한참을 두려움에 떨었다. 일주일에 3~4번은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수남리의 한 가게 주인은 “큰 하얀 진돗개가 자주 나타난다”며 “그럴 때는 주부들과 아이들이 무서워 가게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나간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예전의 관행대로 주인들이 개를 풀어 기르는데 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며 제도적으로 개를 묶어 키울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인들은 자기 개가 순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낯선 이에게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고 실제로 무섭게 반응하고 짖었다고 말했다.
특히 진돗개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 고성초등학교와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더욱 위험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분뇨 등으로 인해 도심 환경을 더럽히는 요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었다. 군 관계자는 “돌아다니는 큰 개에 대한 민원이 가끔씩 들어오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인력 및 장비가 부족하고 포획하는 것이 법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실제 현장에 나가 보아도 개가 이동해 버려 찾기가 어렵다”며 군민들이 개를 잘 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대도시의 경우 동물보호단체가 활성화 되어 있어 포획을 하는 사례가 있어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유기견을 잡았을 경우 신고하면 위탁 공수의사가 보관하며 일정기간 공고해 주인과 증인을 확보하면 돌려주게 된다고 밝혔다. 큰 개들이 거리를 활보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두려움에 떠는 실정에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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