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최저 66만원, 수송아지 최저 83만원 거래
전국한우협회 고성군지부(지부장 박재곤)는 최근 송아지생산안정제의 보전금 지급 방식 변경돼 종전 방식으로 되돌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재곤 전국한우협회고성군지부장은 한우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의지를 믿지 못하겠다며 실제 송아지값이 100만원도 안되는데 송아지를 팔아 봤자 인공수정료와 사료값을 감안하면 원가에도 못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 밝혔다. 송아지생산안정제 보전금 지급 방식을 종전처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한우 송아지 거래가격이 정부가 정한 기준가격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 줘 번식농가들의 사육 의욕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에도 산지 송아지값이 기준가격 165만원보다 낮은 시기에 마리당 30만원의 한도 내에서 보전금이 지급됐다. 하지만 올해 산지 소 값이 하락하면서 송아지값도 정부가 정한 기준값 6~7개월령 기준 185만원으로 휠씬 밑돌고 있지만 보전금 지급은 중단된 상태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암송아지 6~7개월령의 산지가격은 90만원에서 130만원대를 오가다 지난 16일 고성전자가축시장 암소 평균가가 95만원, 최저가 66만원, 최고가 122만원, 수송아지는 평균 154만원, 최저가 83만원, 최고낙찰가 197만원으로 거래됐다. 이는 태풍 때문에 상인이 적게 와 시세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고성축협관계자는 9월 1일자 수송아지 가격이 180만원인데 비해 지난 16일날 경매가는 태풍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내려 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며 21일 장날은 시세가 조금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규범 조합장은 농림식품부를 대상으로 송아지생산안정제 보전금 지급이 될 수 있도록 축협에서 건의사항을 계속 올리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의 의욕이 상실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성한우사육농가수는 줄고 있는 반면 두수는 현재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