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환경쌀 완전미 가공시설 설치를 놓고 고성군의회에서 제동을 걸어 향후 진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상리면 자은리 360-1번지에 생명환경쌀 � �전미 가공시설 등급판정기를 지을 예정이었다. 이유는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지난 4월30일부터 양곡 품위규격(등급표시)의무화로 생명환경쌀의 우수등급 출하가 긴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생명환경쌀 완전미 가공 출하로 안전한 판로확보를 통한 생산안정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등급판정기는 생명환경쌀 완전미 생산 유통으로 판매처 확보 및 브랜드인지도 향상을 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등급판정기시설은 총 사업비 9천만원중 보조가 7천200만원, 자부담 1천800만원이 투입될 예정었다. 하지만 지난 5일 고성군의회 월례회에서 업무보고를 갖고 의원들이 제동을 걸었다. 최을석 부의장은 새고성농협이 환원사업을 하고도 10억원의 손익이 남았다며 생명환경농업 지원을 자제해야 한다며 “관행농업에 지원을 해야 한다. 새고성농협에서도 자체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자긍심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고성농협에서 재투자해서 수익을 올려라며 다른 농협에 명분이 안서고 형평성이 안맞다며 생명환경농업에 더 이상 투자는 할 수 없다고 말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현 의원은 “생명환경농업보다 오히려 관행농업이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생명환경농업에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느냐”며 질타했다. 류두옥 의원은 생명환경 쌀 밥맛 있는 소리를 못 들어 봤다며 말이 생명환경쌀이지 계속 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며 일반 쌀 보다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새고성농협 곽근영조합장은 롯데마트, 메가마트 등 중앙에 관련된 마트의 경우 1등급이 아니면 받아주지 않고 있어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1등급 아니면 쌀을 사가지를 않는다는 것이 마트의 입장이며 현재 메가마트에 가장 많이 나가고 있어 등급판정기를 하루빨리 지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곽 조합장은 취나물, 밤, 미숫가루, 떡국, 신용사업, 경제사업 등을 합쳐 지난 2011년 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10여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며 하지만 생명환경농업쌀을 가지고서는 이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생명환경쌀 원료곡을 매입하는데 총 50억원을 들여 하루 이자가 55만원이 들어가고 있는 실정인데 다른 곳에 적립해 놓으면 남지만 생명환경쌀 운영비용에 하루 55만원이 들어 가고 있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생명환경쌀 보관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영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620ha의 규모는 사일로 시설이 추가로 5개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라인시설이 하나로 기본적인 찹쌀, 일반벼, 유기농, 현미, 흑미, 분도미(5,7,9분도) 등 종류를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시설이다. 한편 생명환경쌀가공유통센터 준공 가동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시간당 2톤을 소화시켜 나가고 있다. 생명환경쌀 매입은 2010년산 2천69톤, 2011년 2천954톤(정곡 1천337톤), 2011년산 생명환경쌀 조곡 2천954톤, 매입 비율이 일반벼 50%, 찰벼 50%, 도정 수율이 일반쌀 71%, 찹쌀 69%를 보이고 있다. 생명환경쌀의 일반가공 판매에 따른 등급저하 브랜드 이미지 하락의 문제점이 발생된다. 이로인해 생명환경쌀 가공유통센터에 완전미가공 시설을 지원하여 1등급의 완전미 생산 및 유통으로 생명환경쌀의 명품화 시킬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은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통한 완전미 시설을 설치하여 완전미 생산 판매를 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성군의회에서 완전미 가공시설 설치지원을 해 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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