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 내 군민들이 이용하는 음용수(식수)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되면서 고성군이 먹는물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고성군이 이 일을 두고 축소 및 은폐하는데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수질검사센터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수질관리팀은 지난 8월 6일 고성군이 고성읍 남산공원 내 음수대 3곳에서 음용수를 채수, 먹는물 기준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3곳 모두 대장균군이 검출돼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에 고성군은 뒤늦게 식수대에 음용수에서 대장균군의 검출로 물탱크와 배관 소독 및 청소를 실시하는 부산을 떨었다.
하지만 군이 당초에는 음용수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었다고 했다가 파장을 고려해 ‘수도관 소독과 물탱크 청소 및 소독’을 위해 단수한다는 내용으로 바꾸어 안내판을 재차 내걸어 대장균군 검출을 축소·은폐했다는 비난을 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질검사 두 공인기관에서 명백하게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시험성적서가 나온지 10여일이 지났어도 안내판에는 대장균군이 ‘불검출’ 되었다는 지난 2011년 7월 25일, 수질검사 시험성적서를 그대로 게첨해 군민들의 눈을 속이는 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