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지역과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활동하던 토착 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고성 거류면 당동리 지역과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일대에서 유흥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상납받고 주점영업을 방해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1) 씨 등 7명을 검거, 이 중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했다. 김 씨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4월까지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한 노래주점에서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7회에 걸쳐 7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자신을 따르던 임모(38·구속), 황모(37) 씨 등과 2005~2012년까지 약 7년간 당동리와 안정리 일대 노래주점에서 373회에 걸쳐 술값 1억4천880만 원을 상습적으로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보호비 상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주점의 업주와 손님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영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은 조선산업특구로 지정된 당동리 지역과 안정공단 지역의 인구 증가로 유흥주점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 토착 폭력배가 활동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