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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비가림시설 지원사업을 놓고 수요조사 농가 간담회가 지난 10일 거류면사무소 2층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군비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군은 추경 예산이 확보되면 비 가림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고성군은 강우량 과다, 기온 상승 등 겨울철 이상기후로 거류면과 동해면 등 시금치 재배 주산지에 습해피해가 확산되자 시금치 재배농가 특별지원 및 추진계획을 수립 해 발표했다. 이날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농업지원과 채소특작 남상회 계장은 “시금치 파종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예산확보가 늦어질 수 있어 농가에서는 추석 전에 우선 파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지난 태풍으로 인해 시설물 재해 피해조사에 나서 간담회 시간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계장은 “현재 군비 예산 확보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유는 고성군이 경남도보다 빨리 지난 6월 추경예산을 먼저 해버려 빠르면 오는 11월이나 12월말 결산 추경 때 반영될지 아니면 2013년으로 이월 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 계장은 시금치를 예년과 같이 노지에 파종하고 우선 봄까지 수확을 하고 난 후 봄에 비가림 시설 설치 후 비 가림 비닐하우스 작물재배 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농가에 부탁했다. 또 시금치 파종을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규격에 맞게 파종을 하고 파종한 상태에서 추경 예산이 확보되면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시금치 재배농민들은 시금치 파종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비가림 비닐하우스를 시설하자고 의논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군은 지난 1월 수요조사를 거쳐 8천581㎡의 면적에 이르는 시금치 재배지가 습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비가림시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확보된 지원금액은 총 1억7천162만원(도비보조 8천581만원, 자부담 8천581만원) 수준이다. 군은 농가특별지원사업 수요조사를 각 면별 실시한 결과 14농가가 신청했다고 밝히고 지난 7월 경남도에 예산을 사전 통보 했으나 고성군 추경이 경남도보다 빨리 집행을 하다 보니 현재 사업추진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집단화를 추진해 시설지원 및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시설 지원을 받은 경우 완공 후 5년간 시금치 재배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시설규모면에서 지역·작목 특성에 맞는 내재해형 규격시설이 없는 경우, 지역별 설계기준 강도에 해당하는 내재해형 규격시설 중 규모가 큰 시설을 선정한 후 높이와 폭을 축소하여 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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