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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보다 상추가 더 비싸요.” 추석을 앞두고 채소류와 과실류 등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군민들의 시름이 깊어 간다. 물가통계가 군민들의 체감물가와 너무 동 떨어져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청장 김경태)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2012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2.6%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 곡물가격과 원유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두 차례의 태풍피해까지 겹쳐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는데도 통계청이 발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경남의 경우 지난달 생활에 밀접한 시금치(56.9%) 양상추(99.7%) 수박(68.3%) 깻잎(47.1%) 부추(37.6%) 오이(35.5%)등이 상승했다. 또한 고춧가루의 경우 48.3%, 파 42.1% 갈치의 경우도 25.4%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8월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지난해 8월 물가수준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낮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또한 8월 물가통계에 태풍피해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그리나 전문가들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물가통계에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고 보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컸지만 물가통계 비중이 낮다 보니 통계에 미미하게 반영됨으로써 체감물가와 지수물가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채소와 과일류, 수산물이 앞으로 얼마나 오를 지 가늠하기 어렵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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