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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7호선 확장사업이 마을을 관통하거나 안전을 위한 우회도로 부족 등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29일 고성군과 통영군을 잇는 국도건설공사 기본과 실시 설계 초안에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고성군 거류면사무소 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시공을 맡은 한국종합기술과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가 참석해 국도건설공사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전체 18.9km구간 중 고성군을 지나는 제2구간은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에서 고성군 동해면 장좌리까지 총 11.1km에 달하고 안정국가산업단지와 당동취락지구 개발계획구역, 봉암산업단지를 지나게 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당동마을과 문화마을은 마을을 관통해 지나는 도로 설계 탓에 마을 일부가 고립될 수 있고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기초 설계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당동리의 김재기 이장은 “실제 측량은 마을 안에서 하고 설명회의 지도는 달라 이해할 수 없다”며 “현 지도를 가지고는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시공사에서 배포한 자료가 달랑 한 장 분량의 내용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다”며 “설명회도 관련 마을 모두를 모아 할 것이 아니라 마을 각각에게 따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측은 정해진 예산안에서 개개인의 요구를 100% 수용하기는 어렵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통영시와 고성군 군내의 산업단지개발에 따른 장래 교통량과 하물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도 77호선 확장사업을 통해 간선기능확보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오는 9월 10일까지 군청과 각 면사무소 등 관계기관에 평가보고서를 비치해 서면으로 주민의견을 받아 기존 초안을 보완 본안을 늦어도 9월말까지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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