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성군에는 송아지 중 주둥이가 검은 흑비송아지가 나와 농가는 가뜩이나 어려운 축산현실에 이 고를 겪고 있다. 고성군 한우사육두수는 총 2만4천28마리이다. 이중 어미소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수정에서 흑비송아지가 태어나면서 문제가 발생돼 농가가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우사육농가 김모씨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송아지 생산에 있어 흑비가 나오면 농가는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수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농가가 왜 손해를 봐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의 수정사들은 죄라면 한우개량사업소라는 특정기관에서만 생산하여 공급하는 정액만 사용했다는 죄밖에 없는데 욕은 우리가 먹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억울함을 호소했다.
축산관계자들은 인공수정으로 흑비송아지가 태어났다면 손해보는 농가에는 개량사업소에서 변상을 해야 한다며 아니면 전국의 경매시장에서 흑비 송아지를 인정하여 일반송아지와 동일한 경매조건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액을 생산해내는 기관에서 흑비, 이모색 등등의 출현에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지 말고 개량협회와 농림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농가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고성군축산관계자는 “흑비가 생산될 경우 현재 암소 도태에 있어 흑비를 우선적으로 잡고 있다”며 “어린소는 비육을 해서 도축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대한 지원해결책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축산협동조합 관계자는 한우사육농가가 문제가 아니라 계량협회에서 정액을 생산해 내면서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흑비 송아지는 일반송아지에 비해 가격을 20~30만원을 덜 받고 출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함께 흑비 송아지에 대해 정부지원책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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