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상리면 연꽃단지에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는 등 관광객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리면 척번정리에 소재한 연꽃공원은 형형색색의 연꽃이 만 개해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4년에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총 1만4천300㎡의 부지에 수련, 홍련, 백련, 노랑어리 연꽃 등 갖가지 연꽃을 식재해 소공원으로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연꽃과 함께 우렁이, 미꾸라지, 소금쟁이, 긴 꼬리 투구새우 등 수생 생물도 함께 볼 수 있어 유아, 초등학생들의 교육장이자 연꽃의 고귀한 자태를 영원히 간직하려는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 연꽃단지 주변은 물론 상리 둥지회 동산 비가 세워져 있는 곳은 전혀 잡초제거를 하지 않아 무성한 그 자체로 있어 관광객들은 연꽃을 구경왔는지 잡초를 보기 위해 왔는지 착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꽃단지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형 3대, 승용 25대 주차장과 파고라, 음수대, 화장실, 팔각정자, 관람의자, 관람데크, 연꽃공원 식재 면적 확장 등 연꽃공원 주변 정비 사업에 총 8억6천여만원을 들여 정비했다. 하지만 장기간 무성한 잡초로 방치돼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관광객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상리문화마을 주민들이 “나름대로 풀을 뽑고 했으나 수북히 쌓인 잡초로 인해 출입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고 주변 하천 등에도 잡초가 무성한 채 방치돼 있는데도 행정관청에서는 한번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에서 고성을 찾은 이모씨(54)는 “공룡엑스포를 개최한 고성군에 가보면 볼거리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선 상리면 연꽃단지를 찾게 됐다”며 “이곳에 와 보니 잡초가 무성해 출입구부터 들어가기가 꺼려진다고 말하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와 함께 온 일행들은 연꽃단지를 관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잡초가 무성해 있다는 것은 세계공룡엑스포 행사가 끝나면서 행정이 무관심해 이런 것 같다고 고성군을 질타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관리는 면사무소에서 하고 있다.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연꽃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