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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회화면 배둔리에 공룡엑스포 행사를 위해 설치해 두었던 공룡조형물과 대형공룡유등 등 철거해 지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끝났지만 이러한 공룡조형시설물은 그대로 설치해 두는 것이 공룡천국 고성을 알리는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회화면 소재 이모(60)씨는 멀쩡한 공룡을 왜 철거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14번 국도변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이곳에서 사진촬영도 하고 하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고 당항포관광지로 옮겨 가든지 철거하는 것은 못마땅하다고 말했다. 철거업자는 “고성군에서 공룡과 유등 등을 철거해라 해서 작업 할 뿐이라며 우리도 스펀지 등 철거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처리비용이 더 많이 든다”며 “일단 처리해라 해서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경남고성세계엑스포 행사를 하기 위해 총 40개를 설치했다. 일부 2개의 공룡조형물은 스치로폼으로 만들어 세워 뒀으나 유지관리가 힘들고 햇빛을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 변색되고 파손돼 철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FRP로 만든 것은 반영구적으로 처음부터 만들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지만 스치로폼과 스펀지로 만든 것이라 비용은 적게 들었으나 오래 보관 설치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은 값싼 중국산 재료로 공룡조형물을 제작하다 보니 1년도 안돼 변색되고 파손되어 오히려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번 공룡엑스포때 설치한 각종 공룡조형물에 대한 설치 비용과 값싼 중국제로 설치하여 비용을 부풀린 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비용감사를 해야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공룡엑스포 행사를 치루면서 가급적이면 예산을 줄여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해야 될 것을 일회성에 머무는 행사나 시설물 설치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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