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사진설명) 거류면 송정마을 회관앞에서 동해 거류지역에서 수확한 우리밀을 수매하고 있다.
우리밀살리기운동의 발원지인 고성군이 우리밀 재배가 매년 줄면서 우리밀살리기운동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고성에서 생산된 우리 밀이 올해 전량 수매됐다. 지난 7월 27일 거류면 송정마을에서 한국우리밀농협과 협의를 통해 수매됐다. 올해 고성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밀은 1천톤 250여 가마가 수매됐다. 군은 한국우리밀농협 등과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를 하는 등의 노력 끝에 농식품부에서 관계자 협의를 하여 농안기금을 방출해 ‘주정협회’를 통해 수입밀을 국산밀로 대체토록 했다.
농식품부에서는 수입밀의 국산밀 대체 차액을 보전해 줌에 따라 군은 올해 추가생산분 전체를 한국우리밀농협에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우리밀 재배농민 허태호씨는 “올해 우리밀 작황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였으나 등급은 1등품이 많아 농민들에게 소득증대에 도움이 됐다”며 “우리밀 재배를 늘려 외국산 밀을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우리밀은 동부농협과 동고성농협 등 지역농협을 통해 1등급 3만6천원, 2등급 3만4천원의 가격에 수매됐다. 이날 수매를 집관한 김석호 합천군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생산량 전량을 수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우리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시범포 확대와 친환경자재를 지원하는 동시에 수매업체의 다변화를 통해 식재면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군은 2012년 쌀보리 정부 수매제 폐지에 따라 대체작목으로 우리 밀 재배단지를 조성, 국산밀을 장려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밀 살리기운동에 나서 전국으로 확산시킨 고성지역의 우리밀 생산은 매년 줄어 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거류면과 동해면 마암면 구만면 일부지역에서 우리밀을 생산해 한국우리밀농협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계약을 통해 수매되고 있다. 우리밀 재배농민들은 “과거 우리밀살리기운동을 마암면 두호마을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확산된 만큼 우리밀살리기 사업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