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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새로 지은 전수교육관에서 전수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여름탈춤캠프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일주일에 4~5� �팀씩 총 5기로 구성되어 실시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봉천놀이마당, 세한대, 동의대 등 18개 단체 200여명의 전수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오는 22일부터는 독일과 벨기에 등 외국인 일반인들도 이 캠프에 참가하고자 고성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탈춤캠프 프로그램은 매 주 월·화요일은 고성오광대의 기본무를 익히고 수·목요일은 문둥이 말뚝이 원양반 승무 할미 등 개인 과장별 춤을 배운다.
또한 금요일은 배운 춤사위를 정리하며 각 과장별 구성을 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매일 오후 꽹과리와 장구 등 고성오광대 탈놀이 반주에 필요한 악기도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토요일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춤사위 및 각 과장별 구성을 고성오광대 선생님들과 관람객 앞에서 학생들이 탈을 쓰고 직접 공연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보존회에서는 2012년 7월 대학생 및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여름탈춤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는 1969년 이래로 40여 년 넘게 대학생과 청소년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 탈춤캠프를 실시하여 전국의 4만여 명의 학생들이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배우고 체험했다.
고성오광대의 탈춤캠프로 고성은 방학기간 마다 젊은이들로 들썩들썩한 ‘춤의 고을’이 되고 있다. 서울대 황지민(1학년) 학생은 “고성오광대 탈춤을 흥겹고 재미있다. 이렇게 고성오광대에서 우리 전통탈놀이를 배우게 돼 뜻깊은 학창시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오광대의 여름탈춤캠프는 단순히 고성오광대의 춤만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와 그 멋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또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우리 젊은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캠프에 참가했던 학생들의 발표공연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여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경험하게 해 주고 있다.
2012년 고성오광대 여름탈춤캠프는 단순한 고성오광대의 교육사업이 아닌 고성의 문화행사로 우리 전통의 춤사위를 이어감과 동시에 우리지역의 유서 깊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통 문화 계승의 좋은 본 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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