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노령인구 비율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고성군의 인구는 5만5천907명으로 남자가 2만7천680명, 여자는 이보다 547명 많은 2만8천22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3월말의 5만7천106명에 비해 1천199명이 감소했으며, 2004년 같은 시기 5만8천132명에 비해서는 2천225명이 감소한 것이다.
위의 조사결과로 추론할 때 지난 2년간 고성군의 인구는 월 평균 93명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2004년 전체인구의 19.6%인 1만1천388명이었으나, 2005년 3월에는 20.4%인 1만1천654명으로 나타나 20% 이상일 때를 일컫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또 2006년 3월 조사에서는 노령인구 비율이 21.2%인 1만1천829명로 나타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절대적인 수는 물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의 사망자 수는 69명인 반면 출생자는 17명에 불과해 큰 격차를 보이는 등 전형적인 고령화 사회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이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지역 각 학교의 폐교 문제, 농번기 일손부족 등 갖가지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는 급격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고성의 경제 기반은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당분간 젊은 층의 도시유출로 인한 인구감소와 노령인구 비율의 증가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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