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대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업체선정을 놓고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이 모씨는 폐수종말처리시설 업 체 선정 공고부터 잘못됐다며 항의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4일 군청홈페이지를 통해 폐수처리공법 선정 기술제안서 제출안내 공고에서 참가자격을 ‘환경신기술 지정 및 검증을 득한 고도처리공법을 보유한 업체’를 ‘환경신기술 지정 및 검증 또는 특허를 득한 고도처리공법을 보유한 업체’로 참가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수공사 예산이 67억원인데 반해 신설공사 시 60억원이하로 공사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보수공사보다 신설 시 예산절감 및 처리안정성이 훨씬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담당자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혹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씨는 이번 환경신기술 공고 시 참가 업체가 분명 3곳임에도 담당부서에서는 1곳만 현장 실사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환경신기술은 환경부장관이 허가하는 것이고 특허는 특허청장이 허가하는 것이다. 특허는 그야말로 해당분야에 아이디어를 내서 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검증할 방법이 없다. 당연히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신기술 업체를 공모할 수밖에 없다”며 “발주처가 원하는 업체를 선정해야지 업체 입맛에 맞는 발주는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해명했다.
또 “최저입찰제는 자칫 덤핑, 부실시공 등 많은 병패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 율대폐수종말을 신설할 경우 120여억원이 소요된다”며 “이 시설은 한 번 시공하면 최소 20년이상 사용해야하는 중장기 공사다. 그렇기 때문에 최적의 공법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공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율대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은 지난 1987년 국비 7억원과 입주업체 3억1천200만원 등 총 10억1천200만원을 투입, 환경관리공단에서 설계·시공해 1990년에 완공하고 1991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심한 악취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고성군과 입주업체는 1996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증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