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31 지방선거는 지연, 혈연, 학연이 아니라 공약을 통해 판단하고 선택하는 공명선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에서도 ‘참 공약 선택하기(매니페스토) 운동’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매니페스토란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에서 당선됐을 경우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정책의 개요를 선거기간에 국민에게 공표하는 서약서를 말한다.
이 서약서에는 선거공약의 목표와 공정, 재원, 기한 나아가 우선순위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표기하게 된다.
즉 후보자가 선거 당시에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정책의 실행 안을 제시해 임기 중에 얼마나 달성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당선자의 경우 실제 이행 여부를 검증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5.31 선거를 참 공약 선택하기 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참 공약 선택하기 실천 가이드 북’을 발행했다.
고성군 선관위도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앞서 10여 분간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이 운동의 구체적인 시행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한 예비후보자와 입후보 예정자들이 ‘공명선거 및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서약문’을 작성토록 해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선관위 전태우 사무과장은 “그 동안 지역이나 혈연, 연고 등을 위주로 후보자를 판단함에 따라 선거공약이 빈 공약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참 공약 선택하기 운동을 통해 이번 선거가 정책으로 승부하는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후보자와 정당, 선관위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들도 “실현 가능하면서 지역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내놓아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 다짐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공약들이 발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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